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0

[산티아고 순례길 후기20-7] 레온(Leon)에서의 마지막 밤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2023년 10월 ~ 11월에 부부가 같이 다녀온 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길)의 기록입니다. 그 당시 틈틈이 적어두었던 기록과 기억을 토대로 순례여행 중에 있었던 일들과 당시 저희들의 느낌을 솔직하게 담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순례길을 준비하는 예비 순례자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희들의 인생에서 값지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던 이번 순례여행의 기록들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이 제법 길기 때문에 후기글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읽으시길 권합니다. 도움이 될 만한 정보성 내용들은 볼드체(굵은 글씨)와 명조체의 푸른색 글씨로 표기해 놓았습니다.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볼드체와 명조체의 푸른색 글씨 부분들 위주로 .. 2024. 3. 15.
[산티아고 순례길 후기20-6] 산 이시도르 대성당(Basílica de San Isidoro), 산 이시도르 박물관(Museo de San Isidoro) 스페인 서북부의 경제 중심지이자 관장지인 레온에는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페인에서 가장 뛰어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 중 하나로 평가되는 산 이시도르 대성당과 박물관에 대하여 적어보겠습니다. 산 이시도르 대성당(Basílica de San Isidoro)의 역사 및 건축 양식 산 이시도르 대성당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면 나오는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보면 대성당이라는 이릎 앞에 '왕립'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1~12세기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산 이시도르 성당은 1037년부터 레온의 왕이 된 페르난도 1세와 그의 아내이자 알폰소 5세의 딸인 산차(Sancha)에 의해 처음으로 지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초기 건축은 대성당이라기 보다는 가톨릭 .. 2024. 3. 7.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2번: 신발 (트래킹화 vs등산화? 슬리퍼vs샌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2번, 신발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드리고 싶은 말씀 신발에 대해서는 순례길을 준비했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백이면 백 모두 다, 많이 고민하셨을 준비물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제 순례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 고민이 되시겠지요. 저도 가장 많이 고민되었던 준비물 중의 하나가 바로 신발이었습니다. 무겁고 단단하며 튼튼한 신발이 좋을지, 아니면 비교적 가볍고 얇은 신발이 좋을지, 과장을 조금 보태어 말하면 수백번을 고민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보병으로 만기 제대를 하여 '행군'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자신이 있는 마인드셋을 가졌던 저였음에도(^^;) 고민이 많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고민이 많이 되었던 이유는 아마도 아직 가.. 2024. 3. 4.
[산티아고 순례길 후기20-5] 발로르(Valor), 스페인 최고의 초코라떼 발로르(Valor)라고 하는 초콜릿 브랜드, 들어보셨나요? 저는 초콜릿에 대해서 '잘알못'이긴 하지만, 아내는 저에 비해 초콜릿에 대해서는 '잘알' 입니다. 그런 아내에게 순례 여행을 통틀어서 경험해 본 '초코라떼' 중에서 최고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내는 발로르(Valor)의 초코라떼를 꼽을 것입니다. ※'초코라떼(Chocolate)' : 한국에서 핫초코라고 따뜻하게 해서 마시는 초콜릿을, 스페인에서는 초코라떼라고 표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레온에 있는(사실은 스페인 전역에 있는) 발로르(Valor)라는 초콜릿 브랜드와 카페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난 후, 레온에 있는 발로르 외의 또 다른 초코라떼 맛집을 한 군데 더 알려드릴 예정이오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까지 초콜.. 2024. 3. 2.
[산티아고 순례길 후기20-4] 레온 북경오리 전문 중국요리식당(Rey Del Pato Laqueado) 레온에서 무슨 북경오리냐고요? 스페인에서 무슨 중국요리식당 이냐고요? 사실 저와 아내는 중국 요리 Lover 입니다. 결혼 당시 저의 직장이 중국에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신혼 생활을 중국에서 시작했습니다. 약 3년 후 중국을 떠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다름 아닌 맛있는 중국 요리를 더 이상 마음껏 먹을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후로 중국 요리를 늘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레온에 도착하기 전에 나헤라(Nájera)에서 저희는 소피아(Sofía)라고 하는 아주 반가운 중국 요리 식당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 때문이었을까요? 그날 저녁식사는 음식의 퀄리티만 놓고 본다면 저의 전체 순례길에서 먹었던 저녁식사 중 Worst에 꼽히는 곳이었습니다. 나헤라에.. 2024. 3. 1.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1번: 배낭 이번 포스팅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1번, 배낭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드리고 싶은 말씀 저희는 순례길 준비기간이 매우 짧았습니다. 9월 말에 결정하고 비행기 티켓 구매하고 10월 10일 파리로 출발을 했으니, 준비기간은 약 2주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짧아도 너무 짧았나요?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비행기 티켓이 확정되고 나니 마음이 분주해졌습니다. 그냥 분주해진게 아니라 엄청나게 분주해졌습니다. 가방 다 싸고보니 그렇게 많이 준비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출발을 앞둔 그 2주간 저희들의 마음은 왜 그리 바쁘고 정신이 없었을까요? 지금 돌이켜보면 아마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도 어쩌면 저희들처럼 마음 .. 2024. 2. 29.
[산티아고 순례길 후기20-3] 레온 보티네스 저택(Casa Botines) 레온에는 가우디가 남긴 보티네스 저택이 있습니다. 순례길을 다녀온 후 아내와 저는 순례길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을 추억하며 그 시절의 기억에 빠져들곤 하는데요, 아마 이런 게 흔히들 이야기하는 '까미노 블루(Camino Blue)'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녀온 지 벌써 3개월이 지났지만 저희들에겐 여전히 까미노 블루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제 아내에게 순례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지역을 하나 뽑으라면 아내는 아마 레온이라고 답을 할 겁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레온에서 가본 곳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신다면 아마도 가우디의 보티네스 저택이라고 이야기할 겁니다. 오늘은 어제 레온 대성당에 이어서, 스페인 건축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가.. 2024. 2. 28.
[산티아고 순례길 후기20-2] 레온 대성당(Catedral de León) 2023년 11월 2일(목) ~ 4일(토) 저희는 레온에서 총 4박 5일간의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유는 10월 13일 생장에서 출발하여 약 17일가량을 걸어온 저와 아내의 몸이 휴식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아내의 발은 물집으로 인해 며칠째 심한 통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의 무릎 통증은 팜플로나 전후로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어 절둑거리며 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 아픈 다리 쪽으로는 더 큰 과부하가 걸려 다리 전반에 근육통이 상당했습니다.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결국 '사이먼' 아저씨의 말씀대로 "Listen to your body"를 하기로 결정을 하고, 레온에서 충분한 휴식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포스팅에서는 레온 대성당(Catedral de León)에 대해.. 2024. 2. 28.
[산티아고 순례길 후기20-1] 레온(Leon), 잊을 수 없는 도시여!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2023년 10월 ~ 11월에 부부가 같이 다녀온 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길)의 기록입니다. 그 당시 틈틈이 적어두었던 기록과 기억을 토대로 순례여행 중에 있었던 일들과 당시 저희들의 느낌을 솔직하게 담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순례길을 준비하는 예비 순례자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희들의 인생에서 값지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던 이번 순례여행의 기록들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이 제법 길기 때문에 후기글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읽으시길 권합니다. 도움이 될 만한 정보성 내용들은 볼드체(굵은 글씨)와 명조체의 푸른색 글씨로 표기해 놓았습니다.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볼드체와 명조체의 푸른색 글씨 부분들 위주로 .. 2024. 2. 27.
[산티아고 순례길 후기19] 순례여행의 대전환점,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Carrión de los Condes)로 가다!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2023년 10월 ~ 11월에 부부가 같이 다녀온 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길)의 기록입니다. 그 당시 틈틈이 적어두었던 기록과 기억을 토대로 순례여행 중에 있었던 일들과 당시 저희들의 느낌을 솔직하게 담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순례길을 준비하는 예비 순례자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희들의 인생에서 값지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던 이번 순례여행의 기록들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이 제법 길기 때문에 후기글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읽으시길 권합니다. 도움이 될 만한 정보성 내용들은 볼드체(굵은 글씨)와 명조체의 푸른색 글씨로 표기해 놓았습니다.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볼드체와 명조체의 푸른색 글씨 부분들 위주로 .. 2024.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