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후기20-6] 산 이시도르 대성당(Basílica de San Isidoro), 산 이시도르 박물관(Museo de San Isidoro)

스페인 서북부의 경제 중심지이자 관장지인 레온에는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페인에서 가장 뛰어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 중 하나로 평가되는 산 이시도르 대성당과 박물관에 대하여 적어보겠습니다.

 

 

 

 

산 이시도르 대성당(Basílica de San Isidoro)의 역사 및 건축 양식

산 이시도르 대성당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면 나오는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보면 대성당이라는 이릎 앞에 '왕립'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1~12세기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산 이시도르 성당은 1037년부터 레온의 왕이 된 페르난도 1세와 그의 아내이자 알폰소 5세의 딸인 산차(Sancha)에 의해 처음으로 지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초기 건축은 대성당이라기 보다는 가톨릭 사원으로 지어졌고, 신자들에게 개방이 된 사원이 아니라 궁전에 거주하는 페르난도 1세와 산차를 위한 작은 궁전 교회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 후 페르난도 1세와 산차는  가톨릭 교회의 성인으로 칭송받던 서고트 시대의 히스패닉계 성직자이자 학자였으며 약 30여 년간 세비야의 주교로 재직했던 산 이시도르의 유해를 이전해 오면서 현재의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페르난도 1세와 산차는 이 사원에 레온 왕가를 위한 왕들의 판테온(Pantheon of Kings)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그 후 왕들의 많은 기부를 통해서 이 곳에는 많은 진귀한 보물과 유물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 이시도르 대성당을 설명하는 수식어에 '왕립'이라는 단어가 붙게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레온 왕국에 지어진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인 산 이시도르 대성당은 1910년 2월 9일 스페인의 역사 예술 기념 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대성당과 박물관

 

대성당과 박물관은 붙어 있고, 박물관의 입구는 위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좌측에 있습니다. '어린 양의 문'과 '용서의 문'은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보고 확인한 내용입니다. 

입구 앞에 박물관(Museo) 표시가 되어 있으니 찾으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장소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왕실에서 기증한 수많은 보물들과 왕들의 무덤인 판테온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왕실의 보물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도냐 우라카의 성배'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성배에 대해 스페인 역사학자들이 흥미로운 주장을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도냐 우라카의 성배에 관해 검색해보니 재미있는 기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가 사용한 전설의 잔 '성배'가 발견되었다고 스페인 역사학자들이 주장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우라카 여왕의 성배라는 것입니다. 2014년 기사이긴 한데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기사보기)

 

 

 

레온 왕들의 판테온(Panteón de los Reyes de León)

판테온(Pantheon)이라는 말의 뜻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만신전(萬神殿) 즉, 신들을 모시기 위한 신전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산 이시도르 대성당에 있는 판테온은 레온 왕국의 왕과 왕비 등 모두 33명의 왕실 일가가 묻혀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판테온은 건축학 적으로 스페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정점 중 하나로 간주된다고 합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박물관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을 남기진 못했습니다.

 

그 당시를 떠올려 보면 무언가 굉장히 대단한 유물이라는 설명인 것 같았으나 스페인 역사와 건축에 대해서 지식이 없는 저로서는 크게 감동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대단히 아쉽습니다.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위해서 공부하고 조사한 정도만이라도 알고 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음에 한번 더 순례 여행을 올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꼭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한 후에 와보고 싶습니다.

 

 

도냐 우라카의 성배(Cáliz de Doña Urraca)

도냐 우라카(Doña Urraca)는 페르난도 1세와 산차의 첫째 딸로 아버지로부터 사모라(Zamora) 지역을 유산으로 물려받아 그 지역을 통치하여 '사모라의 우라카(Urraca de Zamora)'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이 성배는 아주 오래된 두 개의 그릇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성배를 장식하기 위해 우라카 공주가 자신의 개인 보석을 기증하여 '도냐 우라카의 성배'라는 이름이 된 것 같습니다.

 

도냐 우라카의 성배 복제품 (출처: 위키피디아)

 

역시나 마찬가지로 내부 사진촬영은 되지 않았었고, 특히 이 도냐 우라카의 성배는 박물관 안에서도 별도의 공간에 전시되어 있었으며 그 마저도 진품이 아니라 복제품이었습니다. 이 성배는 다른 보물들에 비해 더 특별히 관리되고 있는 보물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각종 진귀한 보석으로 장식이 되어 있는 성배의 대략적인 형상은 위와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박물관을 입장하면 이렇게 된 설명 자료를 나누어 주는데, 한국어는 없고 스페인어나 영어 그외 다른 몇 개의 언어로 된 자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해당 자료를 사진으로 찍은 후 파파고 번역기를 통해서 읽어보려고 해보았지만, 번역된 내용이 시원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주 대략적인 이해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의 소장품이 전시된 공간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고, 통로와 같은 그 외의 공간에서는 사진 촬영 가능했습니다.

 

 

산 이시도르 박물관 위치, 오픈시간 및 입장료

위치

레온 대성당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어서 손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구글맵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글맵 위치 링크: https://maps.app.goo.gl/J2sbwg6FuQjaP8iDA)

 

오픈시간

매월 개방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방문 가능시간을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매번 다르지만 오픈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로 동일하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 이시도르 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museosanisidorodeleon.com/en)

(출처: 산 이시도르 박물관 홈페이지)

 

 

입장료

홈페이지를 보면 일반 입장료(General Ticket)는 무료(Free)이고, 설명 패널과 오디오 가이드가 필요할 경우 5유로(EURO)라고 되어 있습니다.

(출처: 산 이시도르 박물관 홈페이지)

 

 

저희가 입장했을 때의 기록을 보니 아내와 제가 각각 5유로씩 지불을 하고 입장한 것으로 보아 위에서 말씀드린 설명자료는 5유로였던 것 같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모두 마치고 나서 성당 내부도 둘러보았습니다. 성당 입장은 무료입니다.

미사 시간은 산 이시도르 대성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산 이시도르 대성당 홈페이지: basilicasanisidoro.com)

 

 

 

오늘은 레온의 산 이시도르 대성당과 박물관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레온에 있는 더 많은 역사적 장소가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후기20-2] 레온 대성당(Catedral de León)

 

 

[산티아고 순례길 후기20-3] 레온 보티네스 저택(Casa Botines)